2012년 몽촌토성이 바라다보이는 올림픽공원 내에 건립된 한성백제박물관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2천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인근의 선사, 고대 유적과 연계된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풍납토성 및 몽촌토성 등에서 출토된 3만 여 점의 유물을 통해 한국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 서울의 역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한양 천도로부터 시작되었으나 493년 간 이어진 고대왕국 백제의 건국과 문화적 산물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다양한 전시회 개최 및 교육활동,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행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과 잊었던 고대 역사를 되찾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물관 심볼마크는 백제 한성도읍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육각형 평면형태와, 백제왕실이 일본에 전한 칠지도의 형상을 조합한 것으로 고대 동아시아의 해상강국이었던 백제를 상징한다.

상설전시는 서울의 선사, 고대문화를 중심으로 백제 탄생과 멸망까지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 <공자와 그의 고향 : 산동>전, <청자의 길_동아시아에서 세계로>전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고대사를 일깨우고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